권재석 어르신 회상록 프로젝트를 마치며...


작년 9월, 처음으로 할머니(천경자 여사님)의 책을 써드리게 되었습니다. 
책을 쓰기 위해 할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할머니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고, 
서로 울고 웃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었지요.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나 사랑하는 이모할아버지, 권재석 어르신께서 
곧 구순 생신을 맞으신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항상 웃는 얼굴로 저를 반겨주시던 이모할아버지. 
언제나 내 곁에 계시는 듯 친숙한 이모할아버지의 지난 삶의 흔적들을 함께 되돌아보면서 
이모할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커졌습니다. 

그렇게 마침내 권재석 어르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한권의 책, 회상록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완성된 책은 권재석 어르신과 어르신의 가족들에게 전달 되었고,
코로나로 인해 모일수 없는 아쉬운 상황 속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드릴수 있었습니다.

어르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회상록을 쓰는 모든 과정들 가운데 제가 느낀 감동과 경험을
많은 분들이 함께 경험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